구미 국가5단지, 6000억원 들여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 조성
연간 750GW 전기 생산
4인 기준 25만 세대 공급 가능 전력
전력난 해소로 기업 투자 유치 기대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맨 왼쪽)와 장세용 구미시장(맨 오른쪽)이 지난 6일 구미시청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경북도]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에 6000억원이 투입돼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6일 구미시청에서 브이티지엠피, KJ그린에너지, 한국서부발전, 미래에셋에너지 인프라자산운용, SK에코플랜트 등과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구미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는 국가5단지 내 1만 6500㎡ 용지에 총사업비 6015억 원이 투입돼 90MW급으로 조성되며 20년간 운영한다.
여기서 1년 간 생산되는 전기는 750GW로 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25만 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투자로 구미시는 전력 수급난을 미연에 방지하고 구미 국가산단 내 기업 유치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에서 수집한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대표적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발전효율이 높고 매연이 없어 서울 마포,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 도심에도 건설돼 있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시간이나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투자에 따라 발전소 인근 지역에는 90억 원 가량의 특별지원금과 매년 3000만 원의 기본 지원금도 지원된다.
하대성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체계를 구축해 구미국가산단 내 미래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우성덕 기자 2021.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