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송산업단지,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

정부는 4일 제11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해 광양만 경자구역 율촌항만부지 개발계획 변경승인(안) 등 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인 율촌항만부지가 '글로벌 해양물류·산업거점'로 육성된다.

정부는 4일 제119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해 광양만 경자구역 율촌항만부지 개발계획 변경승인(안) 등 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광양항을 글로벌 해양물류·산업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항만시설용지 및 항만배후단지 일부인 3260천㎡가 광양항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로 변경하는 토지이용계획이 승인됐다.

변경승인된 구체적 율촌항만부지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항만시설과 항만배후단지가 각각 기존보다 183만 9328㎡, 142만 874㎡ 감소했다. 대신 산업시설 부지가 기존에 비해 132만7천㎡ 늘었으며 이 부지에는 석유, 화학, 의약품 제조업 등 미래 신소재 산업시설과 전자부품, 전기장비 제조업 등 복합첨단산업이 들어선다. 또 물류·제조시설 부지도 81만2천㎡ 확대됐으며 창고·운송 서비스업과 기계 및 장비 수리업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업무시설 부지는 기존보다 5만2천㎡, 공공시설 부지는 106만 9천㎡ 각각 늘었다.

율촌항만부지 개발계획 변경승인은 광양만권 내 부족한 산업시설 용지를 공급하고 광양항의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신산업 및 물류기능이 융·복합된 클러스터로 조성되어 경제자유구역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산업자원부 분석 결과 이번 개발계획 변경 승인으로 율촌항만부지의 산업시설용지 입주수요가 235만㎡가 되고 신규발생 물동량은 오는 2029년 이후 연간 939만1천 톤으로 늘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유발도 1만 4373명, 생산유발은 4조 8323억 원, 부가가치 창출은 1조 6882억원으로 추산됐다.

또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대송산업단지도 급변하는 국내·외 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에너지 신산업 및 친환경 관련 유치업종을 추가해 '친환경 산업생태계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노컷뉴스 전남 CBS 김형로 기자 2020-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