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반월시화산단,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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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반월시화산단,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

최고관리자 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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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규모의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가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탈바꿈한다.
디지털‧그린뉴딜을 융합해 기존 산업단지를 첨단‧신산업이 육성되는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거듭나는 프로젝트다.
현대일렉트릭(대표 조석)은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스마트산업단지 입주 기업체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등 ICT 신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기반 에너지효율관리 인프라를 집중 보급,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저탄소 녹색 산업단지를 구현하게 된다.
반월시화를 비롯해 창원, 남동, 구미, 광주, 여수, 대구성서 등 7개가 대상이다. 1개 산단 기준으로 3년간 7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번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조병걸 반월시화 스마트산단 사업단장과 허원범 현대일렉트릭 배전사업본부 배전영업부문 솔루션 담당 이사에게 사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 조병걸 반월시화 스마트산단 사업단장
“K-그린산단, 해외 수출 잠재력 기대”


“에너지플랫폼은 에너지비용을 절감시켜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반월·시화 산단이 스마트한 그린 산단으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조병걸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반월시화 스마트산단사업단장은 “K-방역처럼 K-스마트 그린산단이 성공적 모델로 완성돼 해외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단장은 기업과 공공기관 등 산업 현장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지난해 7월 취임했다.
그는 “각종 에너지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공장가동률이나 생산량, 입주기업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면서 “더구나 이번 사업은 에너지 비용을 직접 세이브함으로써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단장은 “반월시화는 2만개가 넘는 기업 중 50인 이하 소기업 비중이 96%가 넘고 우리나라 제조분야 소재·부품의 메카”라며 “다른 산단은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협력기업이 포진한 형태라면, 반월시화는 여러 분야의 다양한 밸류체인을 갖고 있어 전체 스마트 그린산단 사업의 매우 효과적인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특히 섬유나 목재, 금형, 염색 등 다양한 뿌리 공정 기업이 대거 포진하고 있고 에너지다소비 시설이 많은 것도 특징으로 꼽았다. 지난해 반월시화 산단 매출액은 약 64조원으로 이 중 1조2000억원이 에너비 비용으로 소요됐다.
조 단장은 에너지 플랫폼을 향후 수출 잠재력이 높은 아이템으로 꼽았다.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에 한국형 스마트 산단을 확대 보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단장은 “현대일렉트릭은 지역 실정에 맞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주해 기대가 크다”면서 “해외 수출 경험도 많고 고효율 전기설비 등 기술과 노하우가 탁월해 반월 시화 산단을 탈바꿈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지만 빠르고 강한 기업은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반월 시화 산단의 기업들이 에너지플랫폼 사업을 통해 빠르고 강한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꼭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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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원범 현대일렉트릭 배전사업본부 배전영업부문 솔루션 담당 이사

“C&D 적극 활용, 에너지효율화 확장 모델 구축”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은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확장하는 개념이라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완벽한 파트너들과 함께 활발하고 유연한 ‘C&D(Connect & Development)’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허원범 현대일렉트릭 배전사업본부 배전영업부문 솔루션 담당 이사는 에너지 효율화와 신재생 및 에너지 사업개발, 관련 EPC와 시스템 통합, 전력 및 계통제어 등 전력기기 제조를 제외한 전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에너지와 관련된 폭넓은 영역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사업화하고 시스템 제어·통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대기업이지만, 효율화든 비즈모델 개발이든 혼자서 모든 걸 할 수는 없다”면서 “내부의 지적재산과 외부의 지적재산을 결합(Connect)해 더욱 뛰어난 제품을 개발(Development)하는 개방성·확장성을 포함한 C&D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토털에너지 전문진단기업인 그린테스코, 반월시화산단 거점 캠퍼스인 한국산업기술대학, AI에너지 데이터플랫폼 기업인 인코어드, AMI 선두 기업인 누리텔레콤, 종합 시험인증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그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중심으로 공장과 산업·생활 인프라, 분산전원 등 산재한 에너지 수요·공급 자원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장에너지 효율화 등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를 확산하고 에너지 효율화와 자급화를 지향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면서 “뿌리공정 설비효율화, 전력품질개선 등 에너지효율화 10%를 달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요반응 확산과 태양광 및 연료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무정전전원장치(UPS)와 ESS를 결합한 무중단전력공급장치(UES) 등 저탄소 그린산단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허 이사는 특히 “2030년까지 입주기업 30%(6000개소)를 가입자로 유치하는 스마트에너지플랫폼 30-30플랜, 2030년까지 에너지자립화 10%를 달성하는 에너지자립화 30-10 플랜, 반월시화 산단에 특화된 에너지 R&D 발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을 통해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사업이 자생적으로 확산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2020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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